우리나라 곳곳에서 추운 날씨에 어울리는 겨울 축제가 많이 열리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 얼음 사진으로 청양과 청송이 핫한데, 청양 알프스 마을에서 열리고 있는 얼음분수 축제에 다녀왔다
최소 1일 전날 미리 예매하면 이 가격으로 갈 수 있다. 당일에 예매하면 불가능하니 주의!
알프스 마을에서 숙박하면 더 저렴하게 입장 가능하다
간 날이 주말이라 아침 9시 오픈에 맞춰서 입장해보려고 갔다
미리 찾아본 정보에 의하면 주차장은 안 복잡할수 있는데 나오는 길이 외길이라고 해서 일단 가까운 주차장이 비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멀리 주차해놓고 걸어갔다.
일요일 오전 11시 30분쯤 나올때의 1주차장 모습
중간중간 빈자리도 많아서 충분히 주차 가능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2주차장에서 1주차장 오는 길이 이렇게 외길...ㅠㅠ
운전을 잘 못하는 나는 갈때부터 2주차장에 주차해야지 결심하고 갔는데
2주차장에 뭔가 주차하기 아쉬울 정도로 너무너무 널널해서 1주차장에 주차를 해야하나 고민했지만
그냥 잠깐 걷기로 했다^^
미리 예매한 사람이 티켓팅 할수 있는 기계가 있고, 현장 발권가능한 기계가 있다.
영수증이 나온걸 옆에 직원분들께 드리면 자유이용권 팔찌를 팔에 걸어주시니 그거 끼고 이제 입장해본다.
들어가는 한쪽길이 계곡이던데 곳곳에 이렇게 분수를 설치해서 물을 얼려놨다
간 날은 영하긴 했지만 계속 이렇게 얼어있는 모형이 유지되는게 신기했다
토끼해를 맞은 토끼 모형, 날씨가 따뜻하다보니 사진을 찍으니 토끼인걸 알겠지만
직접 봤을때는 응? 토끼? 인가 싶었다.
입장하고 나서 제일 처음 만나게 되는 얼음썰매와 낮은 튜브 썰매이다.
두가지 썰매 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 탑승 가능하다
얼음썰매는 플라스틱 썰매에 앉으면 앞에 가리고 있던 쇠 막이가 내려가면서 출발하게 되는 구조
생각보다 속도가 매우 빨라 스릴 있어 재미있었고
튜브 썰매는 튜브를 들고 올라가는게 너무너무 힘들어서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2~3개의 튜브를 들고 올라가는 남자어른들의 곡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왔다.
옆으로 들어가면 만5세~10세만 탑승할수 있는 어린이존
구불구불 S 자 코스와 덜컹덜컹 일자 코스, 그리고 부메랑처럼 높이 솟구쳤다가 내려오는 U자 코스 세가지가 있는데
셋다 너무 재미있었다는 어린이
튜브가 무거워서 반은 올려주고 반은 본인이 직접 들고 올라가라고 했는데
다행히 잘 들어줘서 8번 정도 즐겁게 탔다
모두 오픈런해서 가능했던 일 ^^
아래쪽 5가지 썰매를 지나 이글루도 만나고, 어른용 썰매도 지나고
가장 안쪽으로 들어오면 있는 메인 포토존이다
넓게 넓게 얼음이 얼려있는데
전체가 다 나오지 않아도 사진이 이뻐서 곳곳에서 다들 사진을 촬영하고 계셨다
이렇게 전체가 나오지 않게 부분 부분 찍어도 충분히 잘 나오던 사진
그런데 당연히.. 자기만 나오고 싶다고 사진 찍는 모든 사람 나오라고 하던 어른도 계시고..... 그랬다.
사진까지 찍고 나니 너무 추워서 앞에 있던 식당으로 들어가봤다
아침도 안 먹어서 뭘 먹어볼까 보니 잔치국수가 6천원, 생수는 천원 정도의 가격
가격도 충분히 합리적이고, 키오스크로 주문하니 나오는 시간도 30초도 걸리지 않았다.
잔치국수도 충분히 아는 무난한 맛..^^
여기서 시간을 보내면 보낼수록, 주차를 하고 썰매를 타고, 안내방송을 듣고, 먹거리를 먹을수록
마을 어르신들과 청년 들이 정말 이 축제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계신게 느껴지는 뭔가 영화를 한편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축제였다
위쪽에 있던 세가지 썰매는 아래쪽에 있던 것보다 훨씬 길던 얼음 썰매와, 가운데 어린이도 탈수 있는 튜브 썰매
그리고 신장 130cm 이상만 즐길수 있던 가장 높은 튜브 썰매까지
썰매가 자그마치 8개나 있는 정말 재미있는 축제였다
얼마전에 다녀온 경주월드는 물론 눈썰매가 메인은 아니지만 눈썰매가 3가지 밖에 없고
키가 작은 어린이가 탈수 있는건 하나 뿐인데..^^ 아이가 그래서 매우 좋아했다
식당 안쪽으로는 군고구마, 달고나 등을 팔고 동물먹이주기 체험이 가능하다.
그리고 가운데엔 깡통열차를 탈수 있는 곳도 있다
깡통열차는 탑승비 5천원 ^^
아래쪽의 계곡 까지 내려갔다 올라왔따 2바퀴나 돌아주셔서 한참을 재미있게 탔다.
겨울왕국에는 역시 엘사지!
영하까지 떨어지는 날씨는 아니라서 가져가봤던 엘사공주님 ^^
어딘가 녹아내린 포켓몬들
여긴 정말 내년에 또 와도 좋을것 같아
왜 후기에 불호가 별로 없는지
다들 마음에 든다고 하는지 알겠던
너무 즐거운 청양 알프스 마을 얼음분수 축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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